학부 한 학기 강의를 마친 날이다. (2021.6.21)
중간과 기말, 출결, 과제를 종합하여 성적 산출만 넘겨주면 된다.
조경수목학을 1학년 과정에 편성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여겼고 사실 이를수록 좋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전공을 정하여 입학한 학생들이지만 고등학교 3학년 조경과 학생들의 치열한 진로 설정에 따른 살아있는 눈빛을 대학 1년생이 못따라간다.
전공을 2년 정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이제 막 시작한 대학 1년생은 나이로는 한 살 차이로 고3이 아래지만, 전공에 대한 집착과 도전과 당면감에서 한 살 많은 대학 1년생보다 웃돈다.
처음 발견한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내 위치가 독특하기도 하다.
기말고사를 치루면서 한 학기를 돌아보았다.
조경수목학 공부가 하드웨어이기에 전공에 골격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매 수업마다 빼놓지 않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면서 말했다.
좀 더 재미있게 접근하고자 나무 관련 문화콘텐츠를 접목하였다.
그것도 모자라 조경수목 콘텐츠 글을 쓰게 하였다.
수목원 현장 학습과 수목원 프로젝트도 부과하여 실시하였다.
어찌되었든 1/3 이론에 근접한 결과로 귀결되었다.
우수, 중간, 기타로 1/3의 학생 분포가 이루어졌다.
그것도 학기 중간 이후 변화된 학생까지 생겼으니 기쁜 일이다.
다음 학기는 각론의 계속이다.
지금까지의 각론은 내가 일방적으로 일정 패턴을 보여주며 학습 방법과 내용을 전개하였는데...
이제는 개별 조사 발표를 고안하여야 하고,
매주마다 당일 학습한 조경수목에 대한
테스트가 이루어져야겠다는 각성이 든다.
그러지 않으면 늘어질 것이다.
수업이 보다 탱탱한 탄력성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그래서 그날 학습한 내용을 마칠 때쯤 모바일로 시험을 매주 보게 하는 평가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조경수목학을 공부해야만 하는 전공자로서의 위치 확인이고,
다음으로는 보다 다양한 참여 학습을 전개해야겠다.
모둠별 각론을 지정하고 발표 자료를 역할별로 제작하여 발표하고,
테스트 문항을 만들어
모둠별 교환하여 함께 참여하여 문제를 풀게 하는
교수학습방법을 활용하여야겠다.
아울러 전체 모바일 테스트로 평가까지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이어야 할 것이다.
플립러닝을 도입하여야 할 당위성을
한 학기 강의로 충분하게 동의하게 된다.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블로그에 재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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