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명 활동은 둘러싼 환경과 끊임없이 오고감과 주고받음으로 성립 한다.
물리적 우주로 열려진 자연 환경을 비롯하여 살면서 만들고 나누는 인문 환경 모두를 함께 한다.
문명과 문화는 그래서 생명 활동과 궤를 같이 한다.
인간은 오욕칠정을 놓고 중심과 경계를 헤아리며 사유하고 성찰하여 깨달음을 공유 한다.
그 와중에 한번도 잊지 않고 잃지 않으며 놓치지 않으려는 게 있으니,
아름다움에 대한 원초적 생리이다.
보통의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파동에 이르기까지 원기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변함 없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단 하나의 추구인 아름다움에 대한 지향이 우주적 혜안으로 열렸을 때,
인간은 오늘날 용어로 조경 행위에 든다.
이 지점에서 인간이 구성하고 엮어내는 우주에서의 조경 행위를 '조경 문화'라는 전문어로 뜻매김한다.
조경이, 조경 행위가 우주 사이의 가장 행복한 유희이고 창의적 생산의 성취임이 분명할진대, 이를 위한 문화적 접근으로서 콘텐츠 기록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크다.
조경 행위의 영역에 내재된 문화적 속성을 끄집어 내 콘텐츠를 유형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당위성에 든다.
조경문화콘텐츠의 시대를 열고 논의의 장을 펼치는 것은 이 시대의 조경문화를 아카이브 하여 다양하고 소중한 우주적 혜안을 점차적으로 문화유산의 시각으로 정립하고자 함이다.
아울러 인간과 환경이 상호 긍정적 소통으로 만들어 내는 문화가 곧 우주와 지구를 가장 아름답게 보존해줄 것임을 선언 한다. 이 일은 뜻있는 다양한 분야와 단체, 개인이 각자의 처한 자리에서 스스로 좋아서 다가서는 우주 사이의 한가지 즐거운 행위의 토대가 될 것임을 밝힌다.
-이천이십일년 삼월 초여드랫날, 月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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