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6 제주 정방폭포 – 제주 사람 이한우가 헤아려 세운 영주십경 제주 정방폭포 – 제주 사람 이한우가 헤아려 세운 영주십경온형근 삼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더위라는 말조차 궁색할 정도로 기후 변화는 증강 현실이다. 처서·입추는 입에 담기도 애매하다. 온 세상이 불덩이다. 어디 마음 붙일 데도 딱히 없다. 뙤약볕에 달군 돌판 같은 세상이다. 발길은 겨우 가까운 원림을 찾아 소일하나 어디 물이 있는 경관이 쉬운가. 물이 있어야 숨을 쉰다. 물 소리가 귀를 적셔야 가슴이 열린다. 이맘때면 으레 생각나는 경관이 있다. 바다와 연한 절벽 위에서 하늘과 잇닿아 두 줄기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 바다로 곧장 돌아가는 단촐한 여정, 쏟아진 물이 잠시 못을 이루나 싶더니 큰 바다로 돌아가는 서귀포 정방폭포의 여름이다.매주 취재 답사 대상지를 인연 닿는 대로 떠올린다매주 취재.. 국가유산조경/제주 2026. 11. 3. 고성 청간정 임해누정 – 바다를 품은 시와 그림과 소리의 정원 고성 청간정 임해누정 – 바다를 품은 시와 그림과 소리의 정원온형근 고성 청간정(淸澗亭) 임해누정(臨海樓亭)은 감각 융합의 미학, 경계 초월의 미학, 동적 조화의 미학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한국정원문화의 정수이다.¹⁾ 바다를 조망하며 배후에는 소나무숲과 잔잔하게 흐르는 물길, 너른 들판을 지닌 생산과 관조의 미학을 지녔다. 서쪽으로는 설악산 줄기와 접하고 동쪽으로는 푸른 동해의 파도, 일출과 낙조의 명장면을 즐길 수 있는 웅장한 개방미를 품는다.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이 다녀간 관동팔경 중 하나이다. 청간정 임해누정은 단순히 하나의 건물만을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파도 소리, 바람 소리, 갈매기 울음소리의 청각과 해무와 석양이 만드는 시각, 바닷바람에 실린 염분의 후각, 모래를 밟으면서 느끼는 촉각에 이.. 국가유산조경/강원 2026. 11. 3. 서울 낙산 비우당 원림 - 동원에 스민 공직자의 청렴 미학 서울 낙산 비우당 원림 – 동원에 스민 공직자의 청렴 미학온형근 공직의 본분과 비우당 원림의 청렴 왕조 시대에서조차 백성들에게 업신여김을 받던 권력 나부랭이들이 나타났다. 이들이 행하는 국가권력 사유화 중 가장 손가락질을 받던 게 매관매직이다. 그것도 대놓고, 대규모로, 대집행 구조로 금자탑을 만들었다. 한국의 문화 유전자는 여전히 청렴을 공직자의 덕목으로 우러러 공경한다. 알선수뢰, 제삼자뇌물제공 등의 수뢰를 금기시한다. 봉사와 헌신으로 직에 대한 소명감을 긍지로 여긴다. 공사의 구분이 뚜렷하고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리더가 지는 게 기본 상식이다. 그래서 청백리에 대한 존경과 숭모의 정은 대를 이어 칭송으로 전승된다. 더군다나 권력이 거래의 대상이 되다니! 이건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 요소 나열에서 가장.. 국가유산조경/서울경기인천 2026. 11. 3. 월류봉에 대한 사유 월류봉에 대한 사유온형근 월류봉(月留峯)은 가야산 서쪽 비스듬히 뻗은 봉우리를 말하기도 한다. 이는 신라 말 최치원과 관련되어 등장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월류봉은 영동 황간에 있는 월류봉이다. 목재(木齋) 홍여하(洪汝河, 1620~1674)는 광해군 12~현종 15의 생애를 경성판관, 병조좌랑, 사간 등의 관직을 역임한다. 1658년, 이조판서 송시열이 사직하는 문제를 일으켜 황간에 유배된 적이 있다. 그러니까 송시열과는 상극인 셈이다. 이듬해 풀려나 벼슬 단념, 고향(상주 함창 율리)에서 학문 전념하다 1674년 2차 복상문제로 송시열이 실각되고 다시 남인이 정권을 잡자 등용되어 병조좌랑이 되고 이어 사간에 이른다. 주자학에 밝고 사림의 종사로 일컬어졌다. 상주의 근암서원에 제향된다. 홍여하는 .. 정원탐구/정원인물론 2026. 11. 3. 영동 월류봉 원림을 바라보는 방법 영동 월류봉 원림을 바라보는 방법온형근데크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정해진 수순이 있다. 대부분 거기서 마치고 만다. 거기서 징검다리를 바라보며 그곳으로 나아간다. 징검다리 아래에는 이전 보가 숨어 있다. 그 위에 다시 보와 징검다리가 놓였다. 보의 역사가 층지어 있음을 본다. 징검다리 하나를 옮길 때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징검다리 끝에서 월류봉 용연대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거북 형상의 암괴를 만날 수 있으면 수확이 크다. 월류정을 다가가다 제지선에 막힌다. 대신 굽이 안에 형성된 삼각주에서 심겨진 미루나무..포플러를 만난다. 이 경관 또한 만나기 쉽지 않은 숲의 경관이다. 이또한 즐길만하다. 정원탐구/원림향유기법 2026. 11. 3. [조경미학]흙의 물성, 몸의 스승 흙의 물성, 몸의 스승온형근 나는 다행히 농고 조경교사를 하면서 몸을 사용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누군가는 많은 여러 분야 또는 영역에서 총량제를 말한다. 기호 식품, 습관을 포함하여 생각의 함량까지도 그렇게 빗댄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대꾸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슬그머니 그럴 수 있다고 혼자 생각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건 아니라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흙을 다루는 일도 나무를 심고 캐고, 씨를 뿌리고 가꾸는 일도 모든 게 처음이어서 생경하지만 신난 셈이다. 그 낯섦이야말로 몸으로 앎을 얻는 체득의 문턱이다. 손에 붙지 않는 서투름이 오히려 모든 동작을 발견으로 만든다. 하던 일의 연속이라면 아마, 오히려 쉽게 흥미를 잃고 다른 일을 도모하였을 게 뻔하다는 심증이다. 가령, 이미 숙달된 후배.. 프로젝트/조경미학탐구 2026. 9. 10. 온형근 조경헤리티지 평론 아카이브 溫亨根한국조경신문-환경조경정원플랫폼 Archive 2022–2026온형근 조경헤리티지 평론 아카이브시의 경지로 읽는 한국정원문화 향유 — 한국 원림·누정·명승을 시경(詩境)의 언어로 다시 읽는 연재 비평 전체 목록전체 99편 · 한국조경신문 70편 · 환경조경정원플랫폼 라펜트 29편한국조경신문 · 2022 2023 2024 라펜트 · 2025 2026MEDIA 01한국조경신문latimes.kr「시의 경지로 읽는 한국정원문화 향유」 연재 (1회~44회) — 2022.01 ~ 2024.11202226편순서회차날짜제목101.2022.01.05소나무 오솔길이 진달래를 잡아 끄는 「송간세로」202.2022.01.12스틱과 등산화가 대신하는 죽장망혜303.2022.01.26신명으로 바라보는 풍광인 ‘어와’의 발견4.. 정원탐구/시경詩境-한국정원문화 2026. 7. 22. 황차 제다05 황차 제다05 이제 45도 바닥에방을 단속하여 창이나 문을 닫고두껍게 펼쳐 놓는다.6킬로그램 제다 때보다10킬그램 제다가 더 두껍다.내일 아침까지 두고들락대며 상태를 확인한다.방에서 차 익는 향으로 난리다.더 둘지는 내일 아침 보고 결정 할 일. 연구소KOCHLA 2024. 11. 20. 황차 제다04 황차 제다 04 3시부터 실온에 4시간비닐에 묶어 두었다발효가 안되는 듯 해서돌침대에 45도로 1시간 반다시 55도로 1시간 반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띄운다.10시에 다시45도로 펼칠 예정. 연구소KOCHLA 2024. 11. 20. 황차 제다03 황차 제다03 그늘 위조에서 햇볕 위조로 옮긴다. 10시부터 12시까지 40분마다 한 번씩 교반하려고 하였으나햇살이 너무 화려하여11시부터 10개의 1킬로그램씩 담은 그늘 위조된 찻잎을순서에 입각하여비비기로 결정한다. 모두 비비고 10개의 순서대로 다시 그늘에 두는데..1개 비비는 데 한 움큼씩 비비니 1킬로그램이 10번은 비비게 된다.1분씩 계산하면 10분이 걸린다.1킬로그램 1개를 3회 비비니까 30분이 걸리는 것을2인 1조로 하게 되어 15분이 걸린다.10개를 마치는 데 150분이 소요된다.이것을 다시 2개씩 묶어서 3회 반복 또 세번씩 비비고 널어 그늘 위조시킨다.그렇게 마친 게 다음 사진이다.10개의 물건이 5개로 줄어든다.총 소요시간은 15분*15회=225분이 걸린다. 다시 이것을 2개씩 묶.. 연구소KOCHLA 2024. 11. 20. 황차 제다02 황차 제다 02 그늘 위조 오후 8시 해질녘에정갈한 방 하나에 10개의건조대에 담아 펼쳤다.건조대는 알미늄 바닥 구멍 송송 뚫린 큰 것, 보통 제과제빵에서도 사용하고 건조기에 집어 넣을 수 있는 것으로 빌려서 사용하였다. 8시부터 다음날 10시까지 그늘 위조시키는 데, 4시간 마다 한번씩 뒤집어 준다.이때 찻잎이 가라앉아 납작 엎드려져 있는 것을들썩여 들어 올려준다는 의념으로 숨을 넣어주고 잘 정리하면 된다. 들어 올려주면 다시 싱싱한 느낌을 준다.중요한 것은 바람이 너무 통해 건조가 심해지지 않도록 한다.대략 수분 함량이 손에 느껴지도록 하는 것인 좋다.이제 해가 떠서 가장 유순하면서 강렬해지는 오전 10시에 다시 옥상으로 옮겨 배치하고햇빛에 위조한다.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정도 위조하는데.... 연구소KOCHLA 2024. 11. 20. 황차 제다01 황차 제다01온형근 오늘 하동에서 버스로 남부터미널에서녹차잎 10킬로그램 받아와서옥상에 장판 깔고 30분 정도 통풍시켰다.숨막혔으리라..숨틔우고다시 건조대에 한지를 펴서 1킬로그램씩담아서음지건조를 위해 방 하나에 옮겨 두었다.내일 아침 10시까지 음지건조후햇빛건조를 할 참이다. 연구소KOCHLA 2024. 11. 20.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