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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탐구/시경詩境-한국정원문화

한국 정원 기행 입문 : 한국 정원 문화를 개괄하다.

by 온숨 2024. 1. 9.

한국정원문화의 개념

한국정원문화는 현재도 꾸준히 사랑받고 전통적인 가치를 잃지 않고 이어진다. 한국정원문화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조성된 공간으로, 사람들에게 평화로운 안정감을 준다.

한국정원문화는 주로 한옥 주택과 함께 조성되어 왔으며, 돌담, 연못, 나무, 꽃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로 성립한다. 이러한 정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창조적인 손길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공간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문화적인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로 각인된다.

현재의 한국정원문화는 전통적인 정원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시키며 진화한다. 도시 내 공원이나 랜드마크, 리조트 등에서도 한국정원의 영감을 받은 조경이 구현된다. 또한, 한국정원의 기법과 철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전승하는 노력도 끊임없이 재확인되고 전공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한국정원문화의 현재는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와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며 문화적인 경험을 즐긴다. 또한, 한국의 정원문화가 전 세계로 알려져 국제적인 인정을 받는 경우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정원문화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있으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보전되는 현재진행형이다. 한국인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통해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며 문화적인 정체성을 유지한다.

 

한국정원문화의 특징

한국정원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의 조화로움이다. 자연의 생생불변하면서 늘 그 자리에 같은 모습을 지니듯 그렇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국정원문화는지닌다. 한국정원문화에 기여하는 인간의 손길은 그래서 자연의 모습을 닮았다. 

 

한국정원문화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다. 신라 동궁과 월지를 보면 연못에 가산을 조성하여 물과 산이 어우러진 지극한 신션의 경관을 즐긴 미학을 만난다. 꽃과 나무를 심고 물고기가 헤엄치며 그 물 위에서 배를 띄워 자연과의 조화된 인간 삶의 한 순간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삶의 건강함이다.

 

고려 시대의 정원 유적은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불교의 영향으로 자세하고 세밀한 정신적인 영역의 정원을 유지하고 경영하였다. 심산유곡의 깊은 경관을 도입하거나 실제로 그러한 장소성을 활용하여 정자를 세우고 원림을 경영하였다. 

 

유교가 정치이념으로 채택된 조선 시대 역시 한국정원문화는 은둔과 사색의 정원 문화를 꽃피웠다. 계속되는 사화와 전쟁을 경험한 사대부는 초야에 묻혀 학문을 닦으며 교육과 인간 삶의 철학적인 깊이를 교유하면서 군자의 삶을 이어갔다. 군자를 상징하는 식물의 상징성을 최대한 공유하였고 서로 나누었다.

 

누와 정과 대, 연못, 가산 등을 건축물과 어울리게 배치하여 조경 요소로서의 특징을 잘 살린 한국정원문화는 그 안에 철학과 한국의 삶과 문화를 담았다. 정원문화 곳곳에 유불도의 철학적 개념이 넘친다. 이는 잊혀진 한국의 전통적 문화와 예술이 녹아 있다.

 

정원을 이루는 재료 역시 가까운 자연에서 가져다 사용한다. 구하기 쉽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재료의 사용이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펼친다. 돌, 나무, 흙 등이 그렇게 활용되었다. 거기다 산수화의 구성처럼 여백의 미를 중요한 미학적 속성을 반영한다. 그럼으로써 불필요한 공간은 굳이 채우지 않고 비워둔다. 한국의 마당 문화가 거기서 비롯한다. 여백의 미는 삶의 정신적 치유를 돕고 휴식을 안겨준다. 

 

이러한 한국정원문화는 원림 또는 정원에서의 산책과 사색을 제공한다. 명상을 하거나 정신적 높은 경지를 추구하는 일상을 만난다. 하루, 이틀의 문화가 아니라 매일같이 자연과의 교류를 통한 인간 삶의 고양된 정서를 체감하는 정원으로 활력을 지닐 수밖에 없다.

 

한국정원문화의 방향

한국정원문화의 특징은 앞으로 전개할 한국정원문화의 재현에도 반영되어야 한다. 반영되어야 할 한국정원문화를 키워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자연과의 조화를 항상 떠올려야 한다. 주변 지형을 망가뜨리는 게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거나, 자생식물을 이용한 식물적용학의 조경 식재를 추구한다. 기후와 식물은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대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대한 인위적인 행위를 줄여서 자연스런 아름다움에 다가갈 수 있게 한다.

 

한국정원문화를 답사하면 수없이 드러나는 것이 한국 전통 요소의 발견이다. 정자, 연못, 나무, 꽃이 그러하다. 이 모든 것은 각각의 의미와 상징성을 지닌다. 동아시아 문명에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지닌 전통 요소를 한국정원문화에 되살려야 한다. 이런 것이 되살아날 때 한국정원문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난다.

 

자연과의 조화와 전통 요소를 잘 도입하였을 때 편안하게 느끼는 것은 인간 중심의 정원이라는 증거이다. 인간과 자연이 정원에서 만나 문화를 이룬다. 휴식과 여유로움은 인간 중심의 정원이기에 가능하다. 한국정원문화의 향유의 기본은 낮게 읊조리며 천천히 걷는 미음완보의 산책에 있다. 정원에서 독서를 하고 자연을 감사하며 명상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한국정원문화를 되살리는 방향에서 반드시 짚고 검토해야 할 사항은 절제미이다. 절제미는 여백의 미에서 찾는다. 과도한 조경 요소의 도입을 경계한다. 불필요한 조경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다. 그러면서 간결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이러한 절제와 여백의 미는 한국정원이 동아시아 중국과 일본 및 동남아 여러 나라와의 차별을 제공하는 요소이다. 그래서 한국정원문화는 차분하고 간결하여 보는 눈맛이 삼삼하다.

 

이에 더하여 한국정원문화에는 사계절이 녹아 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식물을 통하여 자연의 끊임없는 생동을 정원에 도입하였다. 사계절이 있어서 한국정원문화는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입지 여건을 살필 때 보편적으로 살핀 풍수지리적 해석은 여전히 유효하다. 자연의 기운과 인간의 삶이 만나는 지점을 풍수지리라는 전통 학문으로 살핀다. 위치와 방향을 정하고 삶의 여건을 확인하는 매우 우수한 전통적인 입지 이론으로 인간의 기감과도 잘 어울리는 한국정원문화의 방향성을 대표한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한국정원문화에 배어 있다. 한국정원문화는 소중한 국가유산이다. 한국정원문화는 여전히 친환경적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자연을 보존하고 보전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 가치높은 유산이다. 가장 자연 친화적인 구성을 지녔다. 에너지 절약과 자원 재활용에 기여한 한국정원문화에서 발견하는 지혜는 앞으로의 한국정원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본 철학이다.

 

한국정원문화는 궁궐, 사찰, 민간을 통틀어 다양하다. 공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잘 어울리는 정원 문화를 지녔다. 사려 깊은 정원문화라는 방증이다. 이러한 한국정원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더욱 세계적 정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매우 많은 요소를 반영하는 것이 앞으로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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