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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콘텐츠생산자

이인-검은 어떤 것

by 온숨 2022. 4. 11.

'다랑쉬'의 로고타입을 써 주신 이인 화백의 전시회와 월간 미술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무척 아끼는 책 중 하나인 '식물성의 사유'라는 책으로 만난 박영택 경기대 교수이며 미술평론가의 글이라 더욱 소중하게 읽었습니다. - 온형근 

이인은 먹과 모필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동양화 재료 안에서 광대무변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가 매만지고 깎고 그리고 구겨낸 것들은 모두 깊고 잔잔한 검정으로 응축된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수묵의 선, 종이에 스며든 먹의 질감과 물의 경로는 상징과 문자로 환생한다. 이 '검은 어떤 것'들은 소박하지만 격조 있는 호흡으로 과거의 시간을 향해 유영한다. 작가는 갤러리 초이(4.7~28)와 아트스페이스 KC(4.3~15)에서 개인전 <검은, 어떤 것(BLACK, SOMETHING)>을 연다. 
-출처 : 월간 미술, 2022년 04월호, 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