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마음을 실어 보냈다. 그는 늘 굵직하다. 목소리 뿐 아니라 행동거지 모두 묽직하여 울림을 준다. 아마 부여에서 수원으로 옮기는 과정에 함께 하지 못한 마음이 걸렸나보다. 문앞에 잘 두어 그가 올 때까지 관리 한다. 사진을 찍어서 동기 밴드에 올렸다. 나는 부실하지만 희찬이는 늘 강력한 뭔가를 내공으로 지녔다. 20대에 만난 그와 지금의 그가 다르지 않음을 다시 상기한다.
-이천이십년 유월열엿새, 월백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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