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緣茶事
복자기나무의 단풍이다. 단풍나무류는 모두 가을 단풍이 뛰어나지만, 유난히 깊고 곱다. 한참 쳐다본다. 내 안의 울울도 한숨도 기쁨도 탄성도 함께 버무려 복자기나무 단풍처럼 바람에 벼려졌으면 좋겠다. 차 한 잔 허위허위 마시려 움찔댄다. 월요일이 아니니 시간 맞춰 랭면집에 의탁하여야겠다.비오도 월요일이라 놓친 곳이다. 꿈 꾸듯 뒤척인다.
-이천이십년 시월 그믐날, 月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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