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보기200 영일일화-1618년 기장에서 배소를 옮긴 뒤에 지은 시 오늘 핀 꽃은 내일이면 빛이 없으니 / 甲日花無乙日輝 한 꽃이 두 아침의 빛을 보기 부끄러워서라네 / 一花羞向兩朝暉 해바라기는 날마다 기우는 풍도와 같으니 / 葵傾日日如馮道 누가 천추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리 / 誰辨千秋似是非 윤선도 지음, 이형대, 이상원, 이성호, 박종우 옮김, 국역 고산유고, 소명출판, 2004, p.104. [주-D001] 풍도(馮道) : 오대(五代) 시대의 재상(宰相) 이름이다. 일생 동안 후당(後唐), 후진(後晉), 거란(契丹), 후한(後漢), 후주(後周) 등 다섯 나라의 조정에서 여섯 명의 임금을 섬긴 것을 자랑하며 장락로(長樂老)라고 자호(自號)한 고사가 전한다. 《新五代史 卷54 馮道列傳》 [주-D002] 천추(千秋) : 한(漢)나라 전천추(田千秋)를 가리키는데, 기회를 잘.. 프로젝트/한국정원답사 2022. 12. 12. 기분좋은 오늘, 막걸리 번개 진수형님 세종문화회관 성악 발표 이후 온형근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오전 |육류사회|라는 삼겹살 집에서 번개를 합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 1042 1층 2022년 12월 9일 (금) 오후 7:00 온형근의 용수로 걸러 저온숙성한 맑은술 함께 등장합니다. 오늘 산행출근시즌 2가 153회를 맞이한 날이다. 며칠 무지 춥더니 오늘은 푹하다. 세 가지 코스를 즐긴다. 3시간, 2시간, 1시간 코스가 그것이다. 오늘은 그중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하였다. 산림청에 제출할 회사의 종합보고서가 윤곽이 잡혀 동력을 얻고 있는 흥분으로 연구소를 향한다. 연구소에 도착하여 일상의 시작으로 화초에 물을 주고 청소를 하고 약을 먹고 등등 준비하는 시간이 또한 1시간 이상 걸린다. 매일 똑같은 날이지만, 매번 미.. 연구소KOCHLA 2022. 12. 9. 11월 클래스 클래스 개설 요청에 머리 속에서 뱅뱅 돌던 생각을 하나 끄집어 낸다. 연구소KOCHLA 2022. 10. 25. 月呑酒달넘김술 제조 숙련 class 막걸리 제조를 숙련된 경험치로 제공합니다. 지난 1년 동안 학구적인 접근과 창발적 상상력의 실험 정신으로 이뤄낸 가치 소비입니다. 총 5 종류의 막걸리 제조법을 개발하였습니다. 물론 기존의 양조 방법을 참고하여 아파트나 어느 곳에서도 만들 수 있는 용이한 접근 방법을 강구하였습니다. 가장 정제된 재료와 도구를 선정하는 안목을 나눕니다. 그동안 무에서 유를 만드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도전 정신으로 일관하였습니다. 궁리와 궁리의 연속이었습니다. 구매하고 치우고 다시 살피는 연속입니다. 그제서야 하나씩 신뢰를 부여하는 재료와 도구를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지요. 그러다보니 나만의 안목이 생기더군요. 이제 이렇게 적립된 안목을 나눕니다. 가져가셔서 '나만의 안목'으로 독자적 지위를 확보하기 .. 연구소KOCHLA 2022. 10. 12. 학부 조경수목학 강의 학부 한 학기 강의를 마친 날이다. (2021.6.21) 중간과 기말, 출결, 과제를 종합하여 성적 산출만 넘겨주면 된다. 조경수목학을 1학년 과정에 편성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여겼고 사실 이를수록 좋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전공을 정하여 입학한 학생들이지만 고등학교 3학년 조경과 학생들의 치열한 진로 설정에 따른 살아있는 눈빛을 대학 1년생이 못따라간다. 전공을 2년 정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이제 막 시작한 대학 1년생은 나이로는 한 살 차이로 고3이 아래지만, 전공에 대한 집착과 도전과 당면감에서 한 살 많은 대학 1년생보다 웃돈다. 처음 발견한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내 위치가 독특하기도 하다. 기말고사를 치루면서 한 학기를 돌아보았다. 조경수목학 공부가 하드웨어이기에.. 프로젝트/정원수목도감 2022. 10. 5. 정원문화콘텐츠의 레이어가 다양할 때 경관이 깊어진다 한국조경신문에 『열린원림문화』향유를 20회 연재하였다. 그야말로 「한국정원문화」의 또다른 접근 방법을 찾은 것이다. 지금까지 연재를 읽고 좋다고 팬심을 드러낸 사람이 3명이다. 2022년 여름 전통건축답사팀과 해남 답사로 녹우당 보수 현장을 들릴 때, 반갑게 달려와 인사를 나눈 분이 첫 팬이다. 연재의 사진만으로 현장에서 만난 나를 정확하게 인지하였다고 한다. 2021년 제20회 고산문학상을 수상하였던 조용미 시인이 그분이다. 평소 좋은 시를 접해보았던 터라 오래 만났던 지인처럼 스스럼 없이 해남 금쇄동 원림과 수정동 원림에 대하여 가고 온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용미 시인은 한국조경신문에서 연재하는 내 글을 읽고 또 읽어 촘촘하게 숙지한다고 하였다. 두 번째 팬으로 진주의 조경 호족이라 할 수 있는 강호.. 프로젝트/콘텐츠생산자 2022. 10. 4. 문산 특강의 내용 논의 총 3교시 내용으로 실시하며, 실제 강의는 2시간, 학생의 활동시간 1시간 포함하여 총 3시간임 (쉬는 시간 없이 진행할 경우 2시30분 소요 또는 학교 교육 과정에 유연하게 운영 가능함) 1. 조경과 신설에 따른 정체성 교육 및 조경 관련 진로 2. 최근 10년간 고졸 조경과 진로 현황 및 특징 - 서울대학교 조경전공 진학, 서울시 공무원, LH 공사 등 -이상 1교시 3. 대학, 공무원, 공사, 지역 로컬 정원 활동가 등에서 필요한 직무 능력 논의 4. 고등학교 재학생으로서 조경 진로를 위하여 준비하여야 할 내용에 대하여 논의 -이상 2교시 5. 자기 진로 예측 글쓰기 -1) 제공 양식으로 작성(20분), 2) 제공 양식에 작성된 내용을 중심으로 문장으로 글쓰기(30분) -이상 3교시 연구소KOCHLA 2022. 9. 7. 공동 작업 2020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공동 작업 결과물입니다. 연구소KOCHLA 2022. 8. 31. 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월백조경문화』 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월백조경문화』 한국정원문화를 당대의 삶으로 벅차고 가슴 설레이며 살아 숨쉬게 하는 일 한국정원문화의 콘텐츠를 발굴하여 당대의 삶으로 자리잡게 합니다. 가슴이 벅차고 설레이며 살아 숨쉬고 있음을 명료하게 밝혀주는 일입니다. 조경가의 방법과 관점과 직관으로 조경가의 감성을 두루 살펴 이 시대의 조경 언어를 확장하고 우주적 상상력의 근원을 밝히고자 합니다. 프로젝트/콘텐츠생산자 2022. 8. 26. 원림 경영과 원림조영의 쉐입 그래머(Shape Grammer) 『온형근의 「열린원림문화」 향유』 -08. 원림 경영과 원림조영의 쉐입 그래머(Shape Grammer) 원림을 경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고산 윤선도는 머무는 곳마다 '산수치'라 자평하며 도대체 고칠 수 없는 질병처럼 '원림 경영'을 실천하는 자신에게 놀란다. 은근 자랑하기를 좋아했다. 흥분하고 탄복하며 감탄과 경악을 멈추지 않았다. 어느새 자기 스스로 못말리는 열정과 취향의 세계에 든 것임을 진단하고 이를 마땅히 '허허~거참' 하면서 받아들인다. 계를 받듯 내 안의 부름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거부하지 않고 그러함이라며 자연스러움으로 치환한다. 그게 고산을 조선 최고의 조경가로 태어나게 한 기운의 원천이다. 고산 원림 경영의 위대함은 고산이 추구한 행복의 가치인 매일매일 성찰하며 원림을 미음완보(微吟緩.. 정원탐구/시경詩境-한국정원문화 2022. 4. 16. 이인-검은 어떤 것 '다랑쉬'의 로고타입을 써 주신 이인 화백의 전시회와 월간 미술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가 무척 아끼는 책 중 하나인 '식물성의 사유'라는 책으로 만난 박영택 경기대 교수이며 미술평론가의 글이라 더욱 소중하게 읽었습니다. - 온형근 이인은 먹과 모필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동양화 재료 안에서 광대무변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가 매만지고 깎고 그리고 구겨낸 것들은 모두 깊고 잔잔한 검정으로 응축된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수묵의 선, 종이에 스며든 먹의 질감과 물의 경로는 상징과 문자로 환생한다. 이 '검은 어떤 것'들은 소박하지만 격조 있는 호흡으로 과거의 시간을 향해 유영한다. 작가는 갤러리 초이(4.7~28)와 아트스페이스 KC(4.3~15)에서 개인전 을 연다. -출처 : 월간 미술, 2022년 04월호.. 프로젝트/콘텐츠생산자 2022. 4. 11. 한국조경신문 『열린원림문화』향유 연재 목차 한국조경신문 『열린원림문화』향유 연재 목차 기사 (7건) [온형근의 열린원림문화] 시흥(詩興)으로 공간과 장소를 새김하는 토포필리아(Topophilia) | 2022-03-30 12:42 [온형근의 열린원림문화] 원림 리부트 - 단애취벽(丹厓翠壁)의 재발견 | 2022-03-17 09:30 [온형근의 열린원림문화] 도시의 원림을 꿈틀대게 하는 입춘의 일상 회복 가치와 치유 기반 | 2022-03-02 16:45 [온형근의 열린원림문화] 원림의 ‘닭울음소리’가 주는 정원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 | 2022-02-16 14:26 [온형근의 열린원림문화] 신명으로 바라보는 풍광인 ‘어와’의 발견 | 2022-01-26 14:06 [온형근의 열린원림문화] 스틱과 등산화가 대신하는 ‘죽장망혜’ | 2022-01-12.. 정원탐구/시경詩境-한국정원문화 2022. 4. 8. 이전 1 2 3 4 5 6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