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차 제다 02
그늘 위조 오후 8시 해질녘에
정갈한 방 하나에 10개의
건조대에 담아 펼쳤다.
건조대는 알미늄 바닥 구멍 송송 뚫린 큰 것, 보통 제과제빵에서도 사용하고 건조기에 집어 넣을 수 있는 것으로 빌려서 사용하였다.
8시부터 다음날 10시까지 그늘 위조시키는 데,
4시간 마다 한번씩 뒤집어 준다.
이때 찻잎이 가라앉아 납작 엎드려져 있는 것을
들썩여 들어 올려준다는 의념으로 숨을 넣어주고 잘 정리하면 된다.
들어 올려주면 다시 싱싱한 느낌을 준다.
중요한 것은 바람이 너무 통해 건조가 심해지지 않도록 한다.
대략 수분 함량이 손에 느껴지도록 하는 것인 좋다.
이제 해가 떠서 가장 유순하면서 강렬해지는
오전 10시에 다시 옥상으로 옮겨 배치하고
햇빛에 위조한다.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정도 위조하는데..
40분마다 뒤집어 주는 것으로 한다.
금방 찻잎이 뜨거워진다.
훅훅 찌는 느낌이 손에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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